전자 친화도(Electron Affinity)는 원자가 전자를 얻었을 때 방출되는 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는 물리 화학적 성질이다. 이는 원자가 전자를 추가로 받아들일 때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경향을 설명한다. 원자나 이온이 전자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전자의 에너지가 감소하면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통해 전자 친화도가 정의된다.
전자 친화도는 주로 비금속 원소에서 크게 나타나며, 특히 할로겐 원소처럼 전자를 쉽게 얻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고립된 전자로부터 전자를 떼어내기 힘든 금속 원소들은 상대적으로 전자 친화도가 낮다. 전자 친화도는 일반적으로 음수 값을 가지며, 이는 전자 흡수 시 방출되는 에너지에 해당한다.
주기율표에서 전자 친화도는 다음과 같은 경향을 따른다. 주기적으로 올라갈수록 전자 친화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같은 주기 내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전자 친화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산소, 황, 할로겐 등에서 높은 값을 보인다. 그룹 1A 원소(알카리 금속)에서는 낮은 전자 친화도를 가지며, 그룹 2A 원소(알카리토 금속)의 전자 친화도 또한 낮은 경향을 보인다.
전자 친화도는 화학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이온 결합의 형성 및 화합물의 안정성과 관련되어 있다. 전자 친화도가 높은 원소는 전자를 얻어 이온화하기 쉽고, 이는 반응성과 화학적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